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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소세 부담 줄이려면 ‘인건비 신고’ 점검
  •  2019/05/09
4대보험료, 원천세 절약보다 소득세 절세 효과 더 커
사업장 매출, 적용 세율, 인건비 지출 재점검 필수
[국세일보 최윤정기자] 당장의 현금 이익이나 번거롭다는 이유로 인건비를 신고하지 않는 사업자가 있다. 결과적으로는 돈을 버리는 셈이다. 인건비 신고를 제대로 하면 소득세 절세 효과로 인해 이득이 더 크기 때문이다.

인건비 신고를 하면 당장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매달 정규직 인건비 신고를 하면 원천세에 4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데, 지급할 월급의 최대 20%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그렇다고 당장의 4대 보험료를 아끼려고 인건비 신고를 하지 않으면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때 소득세를 더 많이 부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일반적으로 소득세율이 원천세와 4대보험료 보다 더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매출이 4억 원이고, 인건비 6천만 원을 제외한 비용이 3억 원인 사업장이 있다고 치자. 과세표준이 1억 원일 때 소득세율은 24%이고, 납부세액은 1,800만원을 넘을 것이다.

그런데 인건비 6천만원에 대해 신고를 제 때 제대로 했다면 이익은 4천만원이고, 소득세율은 15%를 적용받아 약 400만원 정도만 납부하면 된다. 인건비 신고액 6천만원에 대해 세금과 4대 보험료로 1천만원 정도를 지출했다고 하더라도 소득세를 1,400만원 정도 줄이는 효과를 보는 것이다.

< 인건비 신고를 하려면 근로계약서 작성, 은행 등을 통한 급여지급내역 등 증빙을 갖추어야 한다. >


특히 서비스업이나 음식점업은 전체 비용 중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식당의 경우 보통 매출의 10%~30%를 인건비로 쓰지만 실제로는 10%도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인건비 신고를 하려고 해도 증빙을 갖추지 못해서 신고를 못하기도 한다. 규모가 작은 자영업자는 일용직 근로자를 구해 현금으로 인건비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고, 은행 이체 내역도 없다면 실제로 인건비를 지출하더라도 증명할 방법이 없다.

종업원 입장에서도 당장 손에 쥐는 급여가 많은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매달 소득세나 4대 보험료를 떼는 것을 꺼리기도 한다. 신용에 문제가 있는 경우 인건비 신고를 안 하는 것을 조건으로 일하기도 한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인건비는 세금을 줄여주는 주요한 필요경비 중 하나다. 따라서 올해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하면서 세액이 부담되는 사업자는 현재 사업장의 전체 이익과 소득세율, 인건비 지출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 내년 대비 절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기사 게재일 : [ 2019/0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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