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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S&C 지분가 조작' 회계법인 고위간부 영장
  •  2011/01/17
'헐값 주식취득' 김승연 회장 장남 피의자 신분 소환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원곤 부장검사)는 IT계열사인 한화S&C의 주식 매각가를 조작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삼일회계법인의 고위 간부인 김모(46)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씨는 이 법인의 파트너급 공인회계사로서 한화 S&C의 주식 평가 업무를 맡던 2005년 5월께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의 부탁을 받고, 이 회사 지분가를 적정 수준인 주당 22만9천여원보다 훨씬 낮은 5천100원으로 부당 판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동관(현 그룹 회장실 차장)씨는 같은해 6월 한화S&C의 지배지분 40만주(약 66.7%)를 ㈜한화에서 이 가격에 사들여 그룹 측에 899억여원의 손해를 입힌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한화 이사회에서 한화S&C 지분 매각이 결정된 2005년 6월17일께도 주식평가 보고서를 만들지 않았고, 이후 13일 뒤 '6월10일' 날짜로 보고서를 허위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계좌 추적을 통해 한화 측이 그룹 비자금으로 주식매입을 도왔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동관씨를 곧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방침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차명계좌로 비자금을 조성ㆍ관리하고 계열사 부당 지원을 지시한 혐의로 김 회장을 세 차례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한화 관계자는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적법하게 주가를 정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영장 실질심사 등 법적 절차에서 진상이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tae@yna.co.kr
기사 게재일 : [ 2011/0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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